가변 서체와 파라메트릭 서체

용어 정리

  • 변수 Variable : 컴퓨터 프로그래밍에서 아직 알려지지 않거나 어느 정도까지만 알려져 있는 양이나 정보에 대한 상징적인 이름

  • 파라메트릭 Parametric : 수학과 통계학에서 어떠한 시스템이나 함수의 특정한 성질을 나타내는 변수

파라메트릭과 비슷하게 사용되는 용어로는 Computational, Digital, Associative등이 있다. 파라메트릭 디자인은 건축 디자인, 정보 디자인등에서는 수치를 매개 변수로 한 비정형 디자인을 찾아볼 수 있다. (아래는 건축과 정보디자인에서 파라메트릭 디자인의 예시)

  • 가변 서체 Variable Typeface : 하나의 폰트파일이 여러개의 폰트 파일처럼 기능하는 서체. 두께, 너비등을 변경하여 무한한 디자인 형태로 변경이 가능하다.

  • 파라메트릭 서체 Parametric Typeface : 정의된 매개 변수 내에서 작동하며 엑스 헤이트 X-height, 선 너비, 글자의 너비와 같은 패러미터 값을 조절하여 폰트를 변경할 수 있다.

가변 서체와 파라메트릭 서체란?

새로운 서체의 발전은 기술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1970년대에 파라메트릭과 변수 폰트에 관한 아이디어가 대두되었다. 하지만 최근에서야 디자이너들은 서체의 형태를 변화시키고, 기술을 만들기 시작했다.

파라메트릭, 가변 폰트 모두 서체는 정지되고 변하지 않는 최종 형태로 전달한다는 개념을 파괴했다. 사용자의 입력이나 무작위성에 따라 최종 결과물이 달라지는 유연한 형태로 변화했다.

가변 서체는 반응형 웹 디자인에 적용하기 편리하며, 다양한 스크린과 브라우저에 폰트를 자동으로 최적화 시킬 수 있다. FIT Hebrew는 가변 폰트의 좋은 예시이다.

좀 더 아날로그적인 예시는 디지털 폰트의 초기인 1980년대에 만들어진 FF Beowolf가 있다. 1990년대에 뮤지엄 오브 모던 아트의 영구소장 컬렉션에 포함되었다.

디자이너 Just van Rossum 과 Erik van Blokland는 일반적인 포스트 스크립 프로그래밍을 변형하여 활자가 작성된 다음 무작위적인 각도값이 추가되도록 했다. 활자가 프린터로 출력이 될 때 마다 예상치 못한 디자인 결과물을 얻게된다.

베오울프 폰트의 베지어 곡선 랜덤값을 보여주는 영상

그 이후에 제너레이티브(Generative) 타입을 만들려는 디자이너들은 작업에 필요한 알고리즘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2016년이 되서야 제너레이티브 타입이 주류로 도약한다.

Google, Adobe, Microsoft 및 Apple이 공동으로 오픈 타입 폰트의 변형을 공동개발하기 시작한 시점이다. 이 기술은 글꼴의 전체 글리프나 개별 글리프에 최대 64,000개의 변형축(Weight 혹은 Width)을 더하고, 특정 위치를 명명된 자족(Bold 혹은 Condensed)들로 정의한다.

이 기술을 실무에 적용한 걸 이해하려면 2016년 뉴욕시의 뉴스쿨 아이덴티티 리디자인을 보자. 펜타그램의 파트너인 폴라 쉐어 Paula Scher는 서체 회사 타이포테크Typotheque의 변수 서체를 적용했다.

맞춤 서체인 Neue는 같은 글꼴의 일반 폭, 넓은 폭, 아주 넓은 폭을 한 글자 공간 내에서 번갈아 사용하는 커스텀 알고리즘에 의해 작동한다. 로고는 재구성이 가능하며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파라메트릭 시스템은 각 문자에 대해 둘 이상의 마스터 디자인을 움직이기 때문에 가변 글꼴과 조금 다르게 작동한다. 가장 복잡하고 진보된 시스템이 똑똑하게 디자인된 하나의 마스터 글꼴에서 전체 글꼴을 생성한다.

“파라메트릭"이라는 용어는 수학에서 유래하며, 여기서 하나 이상의 독립된 매개 변수를 사용하여 곡선 형상 객체 또는 표면을 정의하는 좌표를 표현하는 방정식을말한다.

파라메트릭 타입은 1977년 수학자 Donald Knuth가 메타폰트를 발표하며 처음으로 디자인계 등장했다. 메타폰트란 글자의 형태를 구성하기 위해 기하학에 의존하는 프로그래밍 언어이다.

이 코드는 디자이너가 빠르게 슬라이더를 조절해 글자꼴을 변경하고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현대 파라메트릭 서체의 예시는 앤티크 고딕이 있다.

앤티크 고딕은 프로토타이포에서 제작되었다. 메타폴레이터와 함께 파라메트릭 서체 적용의의 좋은 예시이다.

2017년에는 프로토타이포에서 구글의 첫번째 파라메트릭 폰트인 스펙트럴 Spectral이 발표되었다. 주로 구글 독스, 시트, 슬라이드와 같은 구글 오피스 프로그램간의 협업을 위해 제작되었다.

스펙트럴은 확장된 세리프 서체 패밀리의 비어있는 부분을 채워주고 모든 종류의 스크린에서 가독성을 높혀줄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엔 분명하고 실제적인 의도로 만들어지는 생성형 서체, 반응형 서체, 반응하는 서체들이 더 많이 등장하게 될 것이다. 예를 들어, 웹 브라우저의 뷰포트에 반응 할 수 있는 글꼴을 상상해보자.

아마도 패러메트릭 글꼴의 가장 큰 용도는 아직 어떻게 디자인되고 동작하는지 규칙조차 존재하지 않는 AR / VR의 가상적이고 차원적인 세계에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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